대사증후군

대사 증후군은 여러 가지 대사 관련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의 위험 요인을 동시에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 진단된다. 이러한 위험 요인들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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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대사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외에도 비만,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감소된 상태를 의미하며, 이로 인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내장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 분비되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결국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기타 요인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사 증후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혈중 코티솔을 증가시켜 인슐린과 혈당을 올리고 내장비만을 촉진하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신체 활동 감소: 신체 활동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고 근육의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미쳐 대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 기준

대사 증후군은 다음의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 진단된다. 여러 기관에서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NCEP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기준에 복부 비만 기준만 한국인에 맞추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 요인 진단 기준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혈압 130/85 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 치료 중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 조절 약물 치료 중

증상

대사 증후군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신부전 등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 지방간, 통풍,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기 부전 등 다양한 질환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합병증

대사 증후군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 제2형 당뇨병
  • 만성 신부전
  • 지방간
  • 수면 무호흡증
  • 암 (유방암, 직장암 등)
  • 치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이른 나이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예방 및 치료

대사 증후군 예방 및 치료의 기본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생활 습관 개선

  • 식이 요법:
    • 총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특히 단순당 섭취를 제한한다.
    •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섭취하고, 식이섬유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한다.
    • 나트륨 섭취를 줄인다.
  • 운동 요법:
    • 중등도 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주당 150분 이상) 시행한다.
    •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근육량을 늘린다.
  •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금연한다.
    •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을 높이므로 절주한다.
  •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한다.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혈당, 지질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기타

최근에는 GLP-1 유사체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도 대사 비만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검진, 상담, 교육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지역 보건소 프로그램 예시

  • 관악구: 보건소 건강관리센터에서 대사증후군 무료 검사 및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 송파구: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운영,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운영, 건강 캠페인 운영.
  • 하남시: 대사성 질환 무료 선별검사 실시, 보건소 진료 상담 및 병·의원 연계.
  • 고양시 덕양구: 찾아가는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사업장 근로자 대상).
  • 도봉구: 장애인 보호작업시설 대상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실 운영.
  • 성동구: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간호사) 채용하여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및 만성질환 관리.

이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거주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여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